뮤지컬 <보들레르>

뮤지컬 <보들레르> 창작자 인터뷰
작가 한민규, 작곡가 유수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한민규 지금까지 연극을 주로 창작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있어서 한 번은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염원했던 뮤지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수진 뮤지컬을 배우기 시작한 지 한 10년 정도 됐습니다.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해왔습니다. 작품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작품이 무대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작가와 작곡가가 말하는 뮤지컬 <보들레르>는?
한민규 작품에서 강조하는 것은 예술이 지상 최고의 가치라는 점입니다. <보들레르>는 예술지상주의 정신이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시 재판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보들레르가 기성세대와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했지만 끝까지 투쟁해서 자신의 시를 인정받습니다. 한때는 거부당했지만 오늘날까지 읽히는 보들레르의 시처럼 혁명성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유수진 최초의 시 재판에 힘을 싣고 싶습니다. 작품 속에서 보들레르와 피나르가 대립하는 데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과 자베르가 생각났습니다. 장발장과 자베르가 자신의 신념 때문에 싸우는 것처럼 보들레르와 피나르도 자신의 신념 때문에 싸우는 인물입니다. 재판 장면에서 두 인물이 각자의 신념을 이야기하면서 대립하는 상황을 음악으로 잘 드러나도록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어떤 작가, 작곡가가 되고 싶은가?
한민규 대중들에게 소통하는 작품을 쓰고 싶고, 대중을 넘어서 시대와 소통이 되고 백 년, 천 년, 만 년 이후에도 소통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후세까지 읽힐 수 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유수진 예전에 한 관객이 자살을 생각했는데 김장훈의 콘서트를 보고 마음이 치유되어 생각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도 누구 한 명에게라도 마음에 작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예술가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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