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어바웃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오리엔테이션&창작진 작품 피칭 현장 스케치

 

일시 : 2022년 9월 27일(화) 13시 ~ 14시 45분
장소 :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 303호

 

 

완연한 가을 날씨의 지난 9월 27일,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며 시작을 알렸다. 2022 신진스토리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은 모든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기획개발 과정에 테이블 리딩과 쇼케이스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이뤄진다.

 

이번 시즌7에서는 ‘작가 개발 스토리’ 5작품(고스트 노트)(조각숨)(바이칼로드)(향란晑乱)(AIR13:For the love of the game)과 ‘라이브 IP 스토리’ 1작품 총 6작품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작진들은 팀별로 작가 및 작곡 멘토링을 각 2회씩 총 4회, 경우에 따라 최대 5회까지 진행하며 작품을 디벨롭해 나가게 된다. 올해 12월 중 작품 피칭과 심층 인터뷰를 통한 중간평가 심사를 거쳐 테이블 리딩 4작품과 쇼케이스 2작품을 선정한다. 테이블 리딩은 2023년 1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며, 쇼케이스는 2023년 2월 말에 상연된다.

 

9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예정된 3일간의 전문 프로듀서 닥터링과 다양한 분야의 멘토 창의 특강을 앞두고 6팀의 창작진이 대면하여 전반적인 사업 소개를 듣고 각 작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로 한동안 위축되었던 공연계의 모습이 무색하게 작품을 선보이려는 창작자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고스트 노트> 오세윤 작가, 황예슬 작곡가
밋밋했던 내 삶이 더욱 풍성해지는 시간. 2인극 구성으로 은둔형 외톨이 ‘바다’와 반전매력을 지닌 영혼 ‘찬’이 드럼스틱으로 발생한 빙의 현상으로 몸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서로를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성장드라마이다. 밴드 편성을 바탕으로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드럼 퍼포먼스와 빙의를 표현하기 위한 1인2역 연기가 관전 포인트.
고스트 노트(Ghost Note)란 드럼에서 리듬을 연주할 때 마치 없는 듯 작게 연주하지만 강한 음들 사이를 채워주며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기법을 말한다. 삶을 지속하게 하는 이유는 강렬한 무언가가 아니라 일상 속의 사소한 것들이 채워져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조각숨> 곽지현 작가, 장재훈 작곡가
각기 다른 상처와 아픔을 지닌 다섯 인물들이 서로 마음 조각들을 빌려주며 상처의 실로 우주를 엮어나가는 성장드라마. 우주 보육원에 봉사하러 온 주인공 이듬이 세연, 유설, 용선, 규민 네 아이들을 만나 가까워지고, 각자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통해 서로 위로받는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선과 사건의 진행에 중점을 두어 다양한 스타일의 리듬 구성과 스케일을 사용한다. 면접 때 음악적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수용하여 수정해나갈 예정.
우리는 서로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온전히 타인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며 타인을 위해 마음을 여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싶다. 또한 우리 사회의 보육원에 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향란晑乱> 이진원 작가
가치 있는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차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은 일제강점기 실존인물이었던 기생 ‘향란’이 삶의 굴곡을 거치며 인생의 의미를 배우고 노동운동가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작품은 시대를 반영하여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표현하고, 우리는 그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시대를 알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노동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없어 ‘강향란’이라는 인물을 통해 1920년대 조선의 노동인권 문제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김의연 작가, 정승혜 작곡가
극장만을 고집하지 않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펼쳐지는 힙합 뮤지컬이다. 스스로를 이방인이라고 생각하는 재희와 음악이 꿈인 그의 절친 규민, 그리고 전형적인 모범생 학생회장 현정의 청소년 성장기. ‘에어서틴’은 1998년 마이클 조던이 은퇴하며 남긴 마지막 신발로 주인공의 꿈과 성장을 상징하는 메타포이다. 디제잉, 팝, 힙합, 탈극장, Y2K 등의 키워드를 중점으로 MPC와 디제이박스를 무대 위에 설치하여 힙합과 스트리트 문화를 보여주고, 98년도의 패션과 음악을 세련되게 구현해내려 한다. 실제 야외 농구장에서도 공연 가능한 작품을 구상 중. 피드백 통해 DJ의 당위성과 캐릭터를 강화하고 이야기의 구성을 변경할 예정이다.
꿈은 언제든 꿀 수 있고, 바뀔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꿈은 꿈으로 존재할 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의 주인인 ‘나 자신’이다. 

 

<바이칼로드> 김민정 작가, 정원기 작곡가, 김지영 작곡가
세 개의 시간, 하나의 여정. ‘바이칼로드’ 위에서 세 명의 이야기가 만나며 진행되는 여행과 치유에 대한 공연. 민준이 남긴 책에 그려진 ‘바이칼로드’를 찾아 여행을 떠난 어머니 소진과 민준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오른 여자친구 은수. 소진과 은수는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민준의 진실을 공유한 뒤 각자의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상상 속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병치되며, 주요 오브제이자 매개체로 민준과 인물들의 책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 음악을 통해 여행지의 느낌과 시공간의 변화를 담아낸다. 송스루에 가까울 정도로 한 장을 하나의 음악으로 구현한 꽉 찬 구성. 기차를 타듯 음악을 타고 가는 듯한 느낌을 의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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