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10월 17일 15시~16시 30분
장소: 동국대학교 혜화별관 302호
강사: 서윤미 연출가
‘뮤지컬 작법과 무대화’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서윤미 연출은 “창작에 정답은 없지만 이 업계에 종사하며 깨닫게 된 것들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그동안 일하며 느낀 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하러 왔다”며 <블랙메리포핀스>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극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 뒤, 무대화를 고려한 작법에 관해 강연하였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하고 어떤 장르로 이야기할지 생각하라
창작의 첫걸음은 자신이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하는 것이다. 이는 작가로서 자신이 관객에게 던지고 싶은 물음이자 글을 쓰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서윤미 연출은 자신의 경우 ‘상처받은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는가” 가 물음의 시작이었고 “그렇다면 진짜 행복이라는 게 뭔데?’에 대한 대답이 ‘<블랙메리포핀스> 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연에 적합한지, 왜 공연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하필 공연으로 만들었을 때의 매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윤미 연출은 “이전에 아동 성추행 피해 아동과 부모들이 가면을 쓰고 역할극을 하면서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작업해봤지만 '객관화'의 카메라를 통해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 쉽지 않았다.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의미 있지만 관객이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통해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상처 위에도 행복이 자랄 수 있음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며 공감의 매력이 극대화되었을 때, 관객들도 극중 인물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자신의 상처를 다독이는 과정에서 이 공연의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했다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를 고민한다
서윤미 연출은 ‘상처가 없으면 행복한 것인가? 상처가 있다면 지워버리는 게 나은가 아니면 고통을 겪더라도 치유하는 것이 나을까? 상처의 기억들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인가?’ 등등 꼬리를 물고 생각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처의 외피인 ‘기억’이 소재로 이어졌고 기억의 특징들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큰 형식 역시 ‘기억’의 습성과 닮은 모네 등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연작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모네의 연작은 하나의 작품으로도 완성된 형태지만 여러 작품을 함께 봤을 때 ‘빛에 따라 모든 사물의 모습이 변화한다’는 큰 주제가 드러난다. 기억은 계속 덧입혀지고 변형된다는 점, 빛의 각도에 따라 실체의 인상이 바뀌듯 인물과 상황에 따라 기억도 다를 수 있다는 점 등을 형식적 컨셉으로 잡았다. 사건에 대한 무의식적 죄의식이 만들어낸 상처를 ‘기억해내려는’ 한스, ‘기억하지 않으려는’ 헤르만, ‘기억하고 있는’ 요나스를 통해 최면 속에서 진술하게 하고 가장 먼저 성숙한 안나가 최종 형식 틀인 <안나의 방>에서 오랜 최면을 깨며 4명의 아이를 해방으로 인도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왜 더이상 자기 자신만의 상처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른 이의 상처도 바라보고 어루만질 수 있게 되는지, 왜 기억을 지우지 않고도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서로를 지켜주려고 했던 기억이 왜 불행했던 기억보다 소중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 어둠 속에도 빛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상처 위에도 얼마든지 다시 행복이 다시 생겨날 수 있음을, 트라우마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내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마다 무의식 속에 크고 작은 상처들을 가둔 채 웃으며 살아온 우리네들을 위로해주는 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윤미 연출은 이처럼 여러 모양으로 변주되는 “기억”들을 하나의 큰 틀 속에 묶어 그 속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것을 정하면서 ‘블랙메리포핀스’라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생각했다. <블랙메리포핀스>의 ‘블랙’은 기억의 특성을 말한다. 이때의 기억은 어둠 저편에 있는, 최면을 통해서나 끌어낼 수 있을 듯한 무의식 속 심연의 기억이다. 그 이야기가 어두울 수 있으니 밝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역설적 장치가 필요했고 ‘메리 포핀스’라는 동화의 모티브에 이야기를 넣기로 했다. 그러면서 인물들의 직업,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는지, 왜 기억을 잃어버리게 되었는지, 그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선택을 할지, 치유는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질지 등의 세부적인 스토리텔링을 짰다.
배경을 독일로 정한 것은 “한국 사의 어떤 특정 사건보다 오히려 더 먼 이야기를 가져옴으로 관객들이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해주길 바랐다” 고 이유를 밝혔다. 게다가 독일 나치 정권 하의 시대는 기억의 작위적인 삭제가 가능할 만큼 큰 힘이 인간의 존엄한 주체성을 침해할 수 있었던 시기였고, ‘옳음’에 대한 잘못된 정의와 신념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상처를 줄 수 있는지, 인간을 위한다면서 인간을 실험하고 실험이 실패하면 폐기 처분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지금의 모습과 결국 다르지 않은 보편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괴벨스, 히틀러, 프로이트 등이 정치적, 이론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이러한 실험이 자행될 수 있음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들은 주로 실제 인물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데 안나의 경우 안나 프로이트를 모티브로 했다. 프로이트라는 기성세대이자 아버지 프로이트보다 조금 더 나아간 인물이다. 상처 즉, 트라우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의 상처로부터 스스로 저항하는 방어기제를 연구한 인물이기 때문에 ‘상처’라는 방에서 해방되어 이타, 승화 등의 성숙한 방어기제를 통해 행복으로 ‘나아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적합한 배경으로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감동을 기준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라
그런데 극작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문학” 범주의 콘텐츠가 사실 고발이 목적이 아니라 ‘감동’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이야기가 풍성하게 벌려졌으면 다음은 삭제다. 감동은 마음의 움직임에서 온다. 그 때문에 장면 별로 관객의 마음에서 장면을 바라보며 중요한 장면들을 감동을 기준으로 취사 선택해가면서 주제를 구심점으로 다시 “압축” 해 나가야 한다.
서윤미 연출은 또 “대중문화 창작은 순수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예술과 상업적 책임감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집요하게 잡되, 대중적으로도 공감 받을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공연을 선택한 이상,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고 많은 사람과 공감해야 하는 예술이다. 자신의 작품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지점에서 고민해야 하는데 헷갈릴 때는 그 기준을 ‘감동’으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무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갈등
서윤미 연출은 극문학은 소설보다 갈등을 극대화해서 해결해가는 장르라며 갈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자신의 작품에서 갈등이 무엇인지 한 줄로 요약해 이야기하려 해보고, 이 갈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도 잘 계산해서 정해야 한다. 갈등은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끼리 만들어질 뿐 아니라 극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도 갈등적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짤 때는 극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의 캐릭터도 꼼꼼하게 짜 주어야 한다. <블랙메리포핀스>의 경우 한스와 헤르만이 극 내부에서 기억을 꺼낼지 말지에 대한 대립선을 가지는 갈등 축을 담당하며 극의 긴장을 만들어주고 극 외부에 메리와 그란첸 박사의 갈등,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나가야 하고, 나아갈 수 있는 인간의 주체성을 빼앗아간 거대한 존재들과의 갈등. 이런 갈등 요소와 해결 과정이 모두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
연출하기 좋은 극본이 가장 좋은 극본
뮤지컬인 만큼 무대화에 있어 음악에 대한 고려도 매우 중요하다. 뮤지컬 대본은 극본과 음악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야 하므로 작가는 어떤 부분에서 BGM이 깔리고 어떤 부분에서 멈출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계산해야 한다. 구조를 잘 짜두면 작곡가가 좋은 음악을 작곡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극작을 할 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레퍼런스로 들으면서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윤미 연출은 “뮤지컬 작가는 가장 좋은 것들을 음악에 넘겨줘야 한다”며 “이야기를 치밀하게 다 적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음악에 양보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덧붙여 “우리는 배우가 연기하게 판을 제공해주는 사람들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본으로 쓰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신명 나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판을 짜줘야 한다. 나의 대사보다 배우의 뒷모습이 더 극을 잘 전달할 수 있다면 가슴 아파도 과감히 양보해야 한다. 텍스트로 전달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의 공연을 올릴 대본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명과 무대 전환도 다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라며 작품이 연습실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배우의 역량과 작품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대본을 유연하게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단, 확고한 인물의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은 연출과 배우를 비롯한 창작자들이 질문할 때 언제나 막힘없이 대답해 줄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创意特讲2-徐允美导演特讲
时间:2018年10月17日 15:00~16:30
场所:东国大学 惠华别馆 302号
讲师: 徐允美导演
‘音乐剧写法和舞台化’为题进行演讲的徐允美导演说:"尽管创作没有标准答案,但是在从事这个行业的过程中有一些感悟可能会对大家有帮助,所以今天跟大家讲一下以往工作中的一些感悟。" 以《Black Mary Poppins》的创作经验为中心,先对戏剧创作的过程进行了说明,有将其中考虑舞台化进行的部分进行了集中讲解。
先确定想讲述的故事是什么,再来考虑它的体裁种类
创作的第一步是确定自己想通过作品表达什么。这是作为作家想向观众提出的问题,也是推动写作的根本性的问题。许允美导演从自己的例子出发,从‘受过伤的人还能够幸福吗?’这个问题出发,进而到‘真正的幸福到底是什么?’,这两个问题的答案就是《Black Mary Poppins》。但是确定了想讲述的故事,并不一定就能做成演出。跟演出这种艺术形式是否合适,为什么想把它做成演出,做成演出具有的独特魅力是什么,这些都需要考虑到。对此许允美导演说:“之前我参与过儿童猥亵受害儿童与父母戴着面具进行角色剧心理创伤治疗过程纪录片的制作,尽管还获了奖。但是通过‘客观化’的摄像头要获得人们的共鸣实属不易。虽然聚焦事件本身有其意义,但是我想通过能让观众对人物感情产生共鸣的作品,抚慰某人的心灵,告诉他伤痕上也可以再长出幸福。”共鸣的魅力达到极致的时,观众也可以跟剧中的人物一起流泪治愈自己的创伤,在这个过程中这台演出的魅力是不是就体现出来了呢?”表达了自己的想法。
想好了要说什么故事,接下来就要考虑用什么方式来讲述这个故事
徐允美导演“没有伤痕就是幸福的吗?伤痕是直接删除更好,还是治愈更好尽管在此过程中会承受痛苦?要怎么带着受伤害的记忆生活下去?”等等不断思考一个接一个的问题展开故事。就这样自然而然的联想到了心理创伤的外衣‘记忆’,并开始思考记忆的特性。作品的整体形式也是与‘记忆’的习性相像的莫奈等象征主义画家的系列作品中获得的灵感。从莫奈的系列作品中单独拿出某一个也是完整的作品,但把几个作品放在一起时‘根据光的不同物体的模样会发生改变’这个大主题就会显现出来。记忆不断的被覆盖而变形,就如同随着光角度变化物体的像也随之变化。因此就把“根据人物和状况的不同记忆也可能是不同的”设定为了形式上的基本概念。对事件的无意识的负罪感造成的创伤,让‘试图记起它’Hans,‘试图不想它’的Herman,‘记着它的Jonase’在催眠中进行陈述,而最先成熟的Anna在最后构成大框架的《Anna的房间》里终于把4个孩子从长时间催眠中唤醒,引领他们走向解放。通过这个过程他们一起思考,为什么他们再也不会陷落在自己的创伤里,怎样可以看到并懂得抚慰他人的创伤,为什么不用抹掉记忆也能找到自己的幸福,为什么相互守护对方的记忆比不幸更珍贵。我也是想通过这些告诉人们黑暗之中也有通向光明的道路,伤痕之上也能重新长出幸福,在心理阴影里相互守护住对方,也能成长为成熟的人。每个人的无意识中都有大大小小的伤痕,大家都把这些伤痕藏在心里微笑着生活,我希望这个作品在人们的记忆中能成为一个给我们的心灵带来慰藉的作品。
徐允美导演说,就这样在确定了要将不同面貌的‘记忆’放在同一个大的框架里展现心理创伤治愈的过程之后,想到了‘Black Mary Poppins’这个故事。《Black Mary Poppins》中的black指的是记忆的特征。这里所说的记忆是指隐藏在黑暗彼岸的,那些被埋在潜意识的深渊里似乎只能通过催眠才能唤醒的记忆。因为故事本身带有黑暗色彩,所以需要有与之相矛盾的一个机制使其看起来是阳光的。我选择了童话故事里的主人公 Mary Poppins兰承担这个角色。然后构建了人物的职业;他们是被负罪感折磨的过程是怎样的;为什么会失去记忆;如果他们找回失去的记忆会有什么反应,又会做出怎样的选择;治愈通过怎样的过程来进行等事的细节。她透露说把故事背景放在德国是因为“不用韩国历史上的某个特定事件,反而选择一个距离更遥远的故事,是因为我希望观众能将注意力集中到剧中人物的感情上。”再加上,德国纳粹掌权时代是一个强权可以侵犯人的尊严和主体性,让人为删除记忆成为可能的时代。对“正确“的错误定义以及信念可以造成多么非人的伤害,嘴上说着是为了人类,却拿人来做实验,实验失败就做销毁处理。我认为这与当今的状况在本质上并没有区别,存在普遍性,戈培尔、希特勒、弗洛伊德等在政治上、理论上是相连的,这也为实验的进行找到了合理的说服性。人物主要借用了一些实存人物,像Anna就是以安娜∙弗洛伊德为原型。她在心理学上比父亲弗洛伊德有跟进一步的研究成果。她的研究并不止步于心理创伤及心理阴影,她更侧重于自动抵抗潜意识中创伤的防御机制的研究。因此,
我觉得她的身份背景很适合来刻画这个从“伤痕”的房间中解放出来,产生利他、升华等成熟的防御机制进而走向幸福的故事。
以感动为标准来讲故事
在进行戏剧创作时需要注意,“文学”范畴的文化产品的目的不在于揭发事实,而是为了传递‘感动’。如果已经用自己想讲的故事把剧情填充的很茂盛了,那接下来要做的就是删除。感动从触动心灵开始。因此,要站在观众的立场上以观众的心态来分别看每一场戏,重要的场面要以感动为标准进行取舍,不断把整个故事往中心主题进行“压缩”。
徐允美导演又说,大众文化创作不是搞纯粹艺术,在自己想创作的艺术跟商业性的责任之间要做出慎重的选择。可以执着地坚守自己想讲述的故事,但一定要包含能获得大众共鸣的支点。再就是,既然已经选择了舞台剧这一形式,就要明白这不是一个人的艺术,是很多人一起创造,来获得更多人共鸣的一种艺术。她还强调说,为了不发生因我的作品而造成伤害的事情,一定要带着责任感充分考虑不同角度,标准不明确的时候就把“感动“当做标准。
舞台上作重要的是矛盾
徐允美导演说,与小说相比戏剧文学是将矛盾最大化并不断解决矛盾的文学形式,强调了矛盾的重要性。尝试用一句话来总结自己作品中的矛盾是什么,还要精心计算怎么来解决这个矛盾。矛盾不仅可以是在剧中登场的人物之间的,不登场的人物也可以用来制造矛盾状况。因此在设计人物时,不登场的人物也要进行精心的设计。以《Black Mary Poppins》为例,Hans和Herman在内部构成要不要找回记忆的对立面的矛盾中心,营造出紧张的剧情,在外部Mary和格兰切博士之间的矛盾,与夺走能让一个人自己治愈心灵创伤往并前进的主体性的巨大存在之间的矛盾。这些矛盾的要素和解决过程都会给事件带来影响。
好导的剧本才是最好的剧本
作为音乐剧,在进行舞台化的过程中对音乐的考虑也是十分重要的。音乐剧剧本中的文本和音乐要做到紧密结合,因此编剧对什么地方开始有背景音乐什么时候音乐停止也要进行计算。把结构安排好,可以给作曲家谱写好的音乐有帮助。进行剧本写作时,一边听着自已想要的样本音乐一边写,也很有帮助。徐允美导演教导大家说:“音乐剧编剧要懂得把最好的部分让给音乐”,“把故事缜密的写好之后,一边读一边把作重要的部分挑出来让给音乐。”接着她又说:“我们是为演员表演提供空间的人。剧本里可以写自己想写的故事,但要给演员设计出可以通过充分的表演展现角色魅力的空间。因为比起我写的台词,演员的背影可能能更好的传达剧情,尽管会很心疼但还是要果敢的让步。因为我们写的不是用文字本身传递信息的文章而是要在舞台上表演出来的剧本。还要能配合灯光和舞台的转换。” 从作品进入排练厅的瞬间开始就要丢掉这是自己的作品的想法,要根据演员的能力和作品开发状况有融通性地进行修改。
創意特別講義2-演出家 ソ・ユンミ氏
日時:2018年10月17日 15時~16時30分
場所:東国大学恵化別館302号室
講師:演出家ソ・ユンミ氏
「ミュージカルの制作方法と舞台化」というタイトルで講義を行った演出家のソ・ユンミ氏は、「創作に正解はないが、この業界に携わる中で気づいたことも役に立つだろうと思い、今日はこれまで感じたことを中心に講義をしたいと思う」と『ブラックメリーポピンズ』での経験を中心に劇を作る過程を説明した後、舞台化を考慮した制作方法について話した。
したい話を決め、どんなジャンルで伝えるか考えろ
創作の第一歩は、自分が作品を通じてしたい話を決めることだ。これは、作家として自分が観客に投げかけたい問いであり、物書きの根本的な問いだ。ソ氏は、自身の場合、「傷ついた人も幸せになれるのか」が問いの始まりで、「そうであれば本当の幸せとは何なのか?」についての答えが『ブラックメリーポピンズ』だったと話した。しかし、したい話を決めたからと言って必ず公演化できるわけではない。公演するにふさわしいのか、なぜ公演化しようと思うのか、あえて公演化した時の魅力はなんなのかについても考えなくてはならない。これについてソ・ユンミ氏は、「以前児童性暴行の被害児童とその両親が仮面を被って劇をしながら傷を癒していく過程を描いたドキュメンタリーを作り、賞ももらったたが、『客観化』というレンズを通して人々の共感を引き出すのが難しかった。事件自体に焦点を当てるのも意味があるが、観客が各人物の感情に共感できるようにすることによって、誰かを慰め、傷の上にも幸せが育つということを伝えたかった」と、共感の魅力が最大化した時、観客も劇中人物と共に涙を流し、自身の傷を慰める過程において、この公演の魅力が見えるのではないか?と考えたと言う。
伝えたい話を考えたら、それをどんな方法で表現するか悩め
ソ氏は、「傷がなければ、幸せなのか?傷があったら消してしまった方がいいのか?それともつらくても治癒した方がいいのか?傷の記憶をどうやって抱えていくのか?」など、次々に考えを展開していった。そうする中で自然と傷の外側である「記憶」が素材になり、記憶の特徴について考えることになったと言う。作品の大枠もやはり「記憶」の習性と似ているモネなどの印象主義の画家たちの連作からヒントを得たのだ。モネの連作は、ひとつの作品としても完成しているが、多数の作品と共に見た時、「光による変化」という大きなテーマが見える。記憶は、ずっと上書きされて変化していくところ、光の角度によって実際の印象が変わるように人物と状況によって記憶も変化しうるというところなどを形式的なコンセプトにしている。事件についての無意識的な罪意識が作りだした傷を「思い出そう」とするハンス、「忘れよう」とするヘルマン、「覚えている」ヨナスを通して、催眠の中で描写し、最も先に大人になったアンナが最終的に『アンナの部屋』で長い眠りから覚め、4人の子どもたちを解放へ導く過程を通じ、彼らがなぜそれ以上自分自身の傷だけではなく、他人の傷にも目を向け、慰め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るのか、なぜ記憶を消さなくても自ら幸せになれるのか、お互いを守ろうとしていた記憶がなぜ不幸だった記憶より大切だったのかを共に考え、暗闇の中でも光によって前に進めることを、傷の上にもいくらでも再び幸せが生まれることを、トラウマの中でもお互いを守り、成熟した大人へと成長できることを伝えたいと話した。それぞれ無意識の中に大きさ問わず傷を抱えたまま笑い生きてきた私たちを慰めてくれる劇として記憶されてほしいと言った。
ソ氏は、このように様々な形で変奏される「記憶」をひとつの大枠の中に入れ、その中の傷が癒される過程を見せると決め、『ブラックメリーポピンズ』というストーリーテリング方法を考えた。『ブラックメリーポピンズ』の“ブラック”は、記憶の特性のことだ。ここで言う記憶は、暗闇の底にある、催眠によってこそ引き出せるような無意識の中の深い記憶だ。その話が暗いこともあるので、明るく見せる逆説的な仕組みが必要で、『メリーポピンズ』という童話の中にストーリーを盛り込むことにした。そして登場人物の職業、彼らがどんな過程を経て罪悪感に苦しむことになっったのか、なぜ記憶を失ってしまったのか、彼らが失った記憶を再び取り戻した時、どのような反応を見せ、どのような選択をするのか、治癒はどのような過程で実現するのかなどの細かいストーリーテリングを構成した。舞台をドイツにしたのは、「韓国の歴史の特定の事件より、むしろより遠い話を持って来ることで観客を登場人物の感情に集中させたかった」と理由を話した。さらにドイツのナチス政権時代は、記憶の作為的な削除が可能なほど大きな力が人間の尊大な主体性を侵害できた時代であり、「正しさ」についての誤った定義と信念がどれほど非人間的な傷を与えうるのか、人間のためだと言いながら、人間を実験材料に、実験に失敗すれば廃棄処分することもできる状況が今の姿と結局変わらない普遍性が存在していると考え、ゲッベルス、ヒトラー、フロイトなどが政治的、理論的に繋がっていたため、このような実験が行われていたことについての説得性を与えると考えた。キャラクターは主に実際の人物をモチーフにしたが、アンナの場合、アンナ・フロイトをモチーフにした。フロイトという既成世代であり、父親のフロイトよりもう少し進んだ人物だ。傷すなわちトラウマで終わるのではなく、無意識の中の傷から自ら抵抗する盾を研究した人物であるため、“傷”という部屋から解放され、利他、昇華などの成熟した盾によって幸福へ“歩み出す”ことについての話を描くのにぴったりな背景だと考えた。
感動を基準にストーリーテリングをしろ
しかし、劇作の際に注意すべきことは「文学」範疇のコンテンツが実は告発が目的なのではなく、「感動」のために作られたものだといところだ。伝えたいことで話が膨らんだら、次は削除だ。感動は心の動きから来る。そのため、場面ごとに観客の気持ちになってそのシーンを見て、重要な場面を感動を基準に取捨選択していきながらテーマを軸として再度“圧縮”し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
ソ氏は、また「大衆文化の創作は、純粋芸術ではないため、自分がしたい芸術と商業的な責任感の間で慎重に選択すべきだ。私がしたい話を執拗に維持しつつも、大衆的にも共感できる部分を掴むことができなければならない。さらに公演を選択した以上、個人的な芸術ではなく多くの人々と共に作り、多くの人々と共感すべき芸術だ。自身の作品により傷つくことがないように責任感を持って様々な部分で頭を悩ませなければならないが、迷った時は、その基準を『感動』にしろ」と強調した。
舞台化で最も重要なのは、葛藤
ソ氏は、劇文学は小説より葛藤を最大化させ、解決していくジャンルだと、葛藤の重要性を話した。自分の作品で葛藤が何なのか一行で要約し話してみようとし、その葛藤がどのようにして解消されるのかもよく計算して決めなければならない。葛藤は、劇に登場する人物同士作られるだけでなく、劇に登場しない人物も葛藤のある状況を作ることができるため、キャラクターを設定する時は、劇に登場しない人物のキャラクターも細かく設定すべきだ。『ブラックメリーポピンズ』の場合、ハンスとヘルマンが劇の中で記憶を思い出すか出さないかについて対立する葛藤の軸であり、前進できる人間の主体性を奪った巨大な存在との葛藤、このような葛藤の要素と解決過程がすべて事件に影響を及ぼす。
演出するのによい劇本が最もよい劇本だ
ミュージカルだけに、舞台化において音楽についての考慮も非常に重要だ。ミュージカルの台本は、脚本と音楽が緊密につながっていなければならず、作家はどの部分でBGMが流れ、どの部分で止まるのかなどについても計算しなければならない。構造をしっかり設定しておけば、作曲家がよい音楽を作るのに役に立つ。劇作の際は、自分が望む音楽を参考して聞きながら書くのがよい。ソ氏は「ミュージカル作家は、最もよいものを音楽に渡すべきだ」とし、「話を緻密に書き終えてから読み直し、もっとも重要な部分を音楽に譲れ」とアドバイスした。さらに、「私たちは、俳優の演技に舞台を提供する人間だ。伝えたい話を台本に書くものの、俳優が舞台上で機嫌よく演技し、キャラクターの魅力を見せることができるよう舞台を提供しなければならない。自分のセリフより俳優の後ろ姿が劇をよりうまく伝えることができるなら、胸が痛くても思い切って譲るべきだ。文字で伝える文章を書くのではなく、舞台上の公演を描く台本を書くからだ。照明も舞台の切り替えもすべてマッチ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台本が稽古場に入った瞬間、自分のものだという考えを捨て、俳優の力と状況によって融通を効かせて台本を変えることもできなくてはならない。ただし、確固たる人物状況や事件についての背景知識は演出と俳優をはじめ、創作者らが質問する時にいつでもスラスラと答える姿勢でいなければならない」と述べた。
Creative Lecture 2 – Director Yoon-Mi Seo
Date and Time: Oct. 17, 2018 15:00 ~ 16:30
Place: #302 Hyehwa Annex at Dongkook university
Lecturer: Director Yoon-Mi Seo
Director Seo with a subject ‘Musical writing technique and stage’ said, “Creation has no answer but some experiences I got from this business might help you, so I am here to tell you information and feelings while I have been working until now.” Then she explained the process to make performance on the center of her experience at ‘Black Mary Poppins’ and lectured about writing technique by considering stage.
Set up the story you want to tell, and think what kind of genre to tell
The first step for creation is to set up the story you want to tell through your work. This is an essential question to ask from you to the audiences as a writer. In case of director Seo, the beginning of question was ‘Heart-broken people can be happy’, then she said ‘Black Mary Poppins’ as an answer of ‘What is a real happiness?’ But you cannot make every story into your work even if you set up the story you want to tell. You need to consider whether it’s suitable to stage, why this should be made on the stage, and how attractive it would be. About this matter, Seo said, “I’ve got an award for a documentary about the process to heal after the sexual assaulted child and parents played with wearing masks, but it was hard for me to bring out people’s sympathy through the camera of ‘objectification.’ Focusing on the time itself is also meaningful, however I at least wanted to tell the story that I could console somebody through the work for the people’s sympathy on characters’ emotions, and happiness could also grow up on person’s broken-heart. So she thought this work might be attractive on the process of embracing one’s wound by crying together with characters when the attractiveness of sympathy is maximized.”
Once you decided your own story, you now consider how you are going to tell
Director Seo developed her continuous thoughts ‘Are we happy unless we have wound?, Is it better to erase our wounds, or heal them nevertheless of pain?, How are we going to deal with those memories of wound and heart-broken mind?’ Then she said she started considering ab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mory’ which was the cover of wound connecting with her material. Big picture and structure of the work was also inspired from the impressionism painters series like Monet who assemble to the character of ‘memory’. The serial works of Monet are completed style with each one work, however, the big subject ‘Every material changes according to the light’ shows up when watching several works. She set up the points that memory continuously covers up and changes, and the memory could be different according to the character and situation just like the real impression changes according to the direction of light as a formal concept.
She said that she wanted to talk about growing up by protecting each other inside trauma, happiness could always come to them on their wounds, and they could walk forward to light inside the darkness. Also she wanted to think together how valuable the memory to protect each other is more than their unhappy memories, why they can be happy themselves without erasing their memories, why they could be able to embrace other’s wounds instead of being depressed inside their own wounds through the process to lead 4 children into the liberation on the situation that the most grown-up Anna breaks her long hypnosis in ‘Anna’s room’ which was the final shape, and confessing during the hypnosis through Jonas who “remembers”, Herman who “does not want to remember”, and Hans who “tries to remember” the wounds from unconscious guilt about the incident. Also she hoped this will be remembered as a work to embrace us who have been living with smiling by locking up our own wounds inside our unconsciousness whether it was big or small.
Director Seo thought about the story telling style, named ‘Black Mary Poppins’ by setting up to show the process of healing the wounds inside the one big frame which has “memories” that change into various shapes like this. ‘Black’ for ‘Black Mary Poppins’ stands for the characteristic of memory. This is a memory, way inside the unconsciousness as if we could pull it up only by hypnosis because it is too far away of darkness. So she decided to make the story inside the motive of a fairy tale, named ‘Mary Poppins’ because the story was too dark so that it needed a paradoxical system to make it lighter. Then she planned detail storytelling such as each character’s occupation, reason why they felt guilty, why they lost their memories, how they respond and choose when they recover their lost memories, and how they heal their wounds. She said the reason to make a background in Germany, “I hoped audiences could focus on characters’ emotions by bringing the story which is much far from the certain Korean history.” Also German under the Nazi regime was the era to invade human’s independent dignity with erasing memories by a big power, so I thought how the wrong justice and faith about “rightness” can harm inhumane, and I also thought that the situation to terminate any experiment with human even if they say that this is for human, is not that much different from the current condition, so that these experiments are such a persuasive just because those were connected to Goebbels, Hitler and Freud politically and theoretically. Characters were sometimes brought from the real person, so in case of Anna, Anna Freud was the motive. Freud is a person who is a little bit progressive than her father as well as an old generation. She thought that it was matched as suitable background to draw her story about “going forward” into happiness through the grown-up defense mechanism such as altruism and sublimation free from the room, named ‘wound’, because she was the person to research that defense mechanism to protect itself from the unconscious wounds instead of ending up on the trauma.
Tell your story to touch
Meanwhile, you need to be careful when writing that the contents in category of “literature” is actually not made for the purpose of reveal but for “being touched.” If the stories are extended enough, then deleted. Moving heart can bring an emotion of touching. So that is why you need to “compress” the important scenes into the center of subject again by choosing each scene on the basis of being touched of audiences’ point of view.
Director Seo also emphasized, “Creating pop culture is not a pure art, so each creator needs to choose wisely between the art that I really want and the commercial responsibility. stick to the story that I really want, but also the creator should have an eye to catch the point to be agreed from the audiences. Furthermore, once you chose the performance, it is not an art only from you but from many people and agreed. You should be responsible for your work by considering on the various points so that anyone could be wounded for your work, and the standard should be ”being touched“ no matter when you are confused.”
The most important matter is CONFLICT on the stage
Director Seo talked about the importance of conflict by explaining that the dramatic literature is a genre to solve with maximizing the conflict than novel. Creator should try to summarize into one paragraph what is conflict inside the work, and should calculate and set up how this conflict is solved. Conflict is not only made among characters on the stage, but made from the situation of the person who is not even on the stage, so the creator should set up each character detail whether he/she is on the stage or not when creator casts them. In case of ‘Black Mary Poppins’, Hans and Herman are the main axis of conflict to opposite whether they put their memories out or not by making tension inside the play. Outside of the play has conflict between Mary and Dr. Granchen healing by themselves, and some conflict with huge existence which takes human’s identity and independence, all these kind of conflict factors and the process of solution influence on the incident.
The best scenario is the scenario to direct
Considering about the music on the stage is also pretty much important because it’s musical. Musical scenario should be firmly connected to the music, so the writer should be able to calculate about the fact that which part should have BGM and which part should stop. Once you set up well, it’s pretty much helpful for composer to compose good music. When writing scenario, it’s useful for the writer to write by listening to the favorite song as a reference. Seo said, “Musical writers should hand over the best things to music.” and advised, “Yield the most important part to the music by reading again after writing your story as detail as possible.” She added, “We are the people who provide stage for actors to act. You can write your scenario what you want to write, but you should set up the stage for actors at least to show his attractiveness by acting live. You should yield to the actor’s appearance from behind aggressively if it transfers the play better than your script. Because your writing is not a text just to transfer, but a scenario for the entire play on the stage. Lighting and switching stage should all be harmonious.” Once the work enter the exercise room, you need to get rid of your thought that the work is yours, and you need to be flexible to change the scenario according to the circumstances on the process of development and actor’s potential. But, the creators should have confrontation attitude to answer off the reel no matter when the background knowledge about the incident or certain person’s circumstance are asked.